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신경계의 구성_2 말초신경계의 구성과 신경계 질환

by KW Co 2025. 3. 28.

말초 신경계는 중추 신경계인 뇌와 척수에서 뻗어 나와 온몸의 조직이나 기관을 연결합니다. 말초 신경계는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뇌에서 뻗어 나온 뇌신경과 척수에서 뻗어 나온 척수 신경으로 나뉩니다. 뇌신경은 12쌍, 척수 신경은 31쌍이 있습니다.

 

1. 말초 신경계의 구성

말초 신경계는 체성 신경계(Somatic Nervous System)와 자율 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체성 신경계(SNS)는 운동 신경으로 구성되며, 의식적이고 자발적인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계입니다. 주로 대뇌의 지배를 받으며, 중추 신경계에서 반응기까지 시냅스 없이 하나의 뉴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체성 신경계는 감각 신경과 운동 신경으로 구분됩니다. 감각 신경(Afferent Nerves)은 외부 환경에서 들어오는 감각 자극을 뇌와 척수로 전달하는 신경입니다. 운동신경(Efferent Nerves)은 뇌와 척수에서 보낸 명령을 근육으로 전달하여 움직임을 발생시키는 신경입니다.

자율 신경계(ANS)는 대뇌의 직접적인 컨트롤을 받지 않고 우리 신체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신경계로, 간뇌, 중간뇌, 연수 등의 조절을 받습니다. 이를 통해 호흡, 심장박동, 소화 등 신체의 생리적 기능을 조절합니다. 자율 신경계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신경절 이전 뉴런이 짧고 신경절 이후 뉴런이 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절 이전 뉴런의 말단에서는 아세틸콜린이 분비되고, 신경절 이후 뉴런의 말단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됩니다. 교감 신경이 자극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소화액 분비가 억제되는 등 몸의 여러 기관에서 동시에 반응이 일어납니다. 부교감 신경은 신경절 이전 뉴런이 길고 신경절 이후 뉴런이 짧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절 이전 뉴런과 신경절 이후 뉴런의 말단에서 모두 아세틸콜린이 분비됩니다. 이때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은 아세트산과 콜린이 결합한 신경 전달 물질입니다.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은 같은 내장 기관에 위치하지만,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이 다릅니다. 그렇다 보니 한쪽이 작용을 촉진하면 다른 한쪽은 작용을 억제하는 길항작용을 하여 기관의 작용을 조절합니다. 이때 길항작용은 한 대상에 대한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하여 서로 효과를 줄이는 조절 작용입니다. 예를 들어 교감 신경은 심장 박동을 촉진하면 부교감 신경은 심장 박동을 억제합니다. 교감신경은 스트레스, 운동, 위협적인 상황일 때, 우리 몸을 긴장 상태로 만들어 갑작스러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도록 조절합니다. 예로 심박수와 호흡 속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교감 신경은 수면, 식사 후 휴식 등 편안한 상태에 작동되며, 긴장 상태에 있던 신체를 평상시의 상태로 되돌리고, 지속적이면서 완만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도록 조절합니다. 예로 심박수와 호흡속도 감소가 있습니다.

 

2. 신경계 질환

신경계 질환은 뇌, 척수, 말초 신경계의 기능 및 구조가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경계 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원인과 증상도 다양합니다. 신경계 질환은 크게 중추 신경계 질환과 말초 신경계 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중추 신경계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우울증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뉴런이 파괴되어 뇌 조직이 수축하면서 인지 장애, 기억 상실 등의 다양한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초기에는 건망증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 내지만,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후기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성격도 변하여 상대방에 대한 의심과 적대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약물치료로 인해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중간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뉴런이 파괴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처럼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움직임이 느려지고 경직이 발생하며,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킨슨병 또한 지금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도파민의 공급이나 수술을 통해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가 생겨 생각, 의욕,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울증은 정상인과 비교하면 뇌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말초신경계 질환으로 루게릭병, 길랭-바레 증후군이 있습니다.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운동 신경의 자극을 받지 못해 근육이 쇠약해지고 자발적인 운동 조절 능력을 잃게 됩니다. 더불어 갈비뼈 근육과 횡격막을 조절하지 못해 결국 호흡 부전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감각 신경과 자율신경의 손상이 없기 때문에 감각 이상이나 자율 신경 장애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몸의 면역계가 말초 신경계를 잘못 공격하여 뉴런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말이집을 손상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팔다리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마비가 진행되며, 호흡 근육이 약해져 호흡 곤란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자율 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기관이 영향을 받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